서평

내향적인 개발자를 위한 직장생활백서

데브테드 2019. 9. 11. 02:47

"주말에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만약 이 질문에 "집에서 익숙한거 하면서 편하게 쉬고 싶다."라고 답한다면, 당신은 내향적인 사람에 가깝다.

 

이처럼 혼자만의 시간에 내가 만족스러운 활동에 집중한다면 내향성이 높은 사람이고, 타인 혹은 외부 세계와의 교류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람을 외향성이 높은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부분의 개발자는 내향적이라고 한다.

당신은 내향적인 개발자인가? 그렇다면 이 글을 한번쯤 읽고 참고해보길 바란다.

 

잠깐! 내가 내향적인지 알고싶다면? 아래 질문들에서 '네'가 많을 수록 내향성이다.

 1. 나는 단체 활동보다는 일대일 대화가 좋다.
 2. 나는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게 좋을 때가 많다.
 3. 나는 혼자 있는게 좋다.
 4. 나는 동년배들보다 부나 명예나 지위에 덜 신경 쓰는 것 같다.
 5. 나는 잡담은 싫어하지만 내게 중요한 문제를 싶이 논의하는 것은 좋아한다.
 6. 사람들이 나더러 "잘 들어준다."고 말한다.
 7. 나는 위험을 무릅쓰는 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8. 나는 방해받지 않고 싶이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즐긴다.
 9. 나는 생일에 친한 친구 한두 명이나 가족과 소박하게 지내는 게 좋다.
 10. 사람들이 나더러 "상냥하다"거나 "온화하다"고 한다.
 11. 나는 일이 끝날 때까지는 사람들에게 내 작업을 보여주거나 그것을 논의하고싶지 않다.
 12. 나는 갈등을 싫어한다.
 13. 나는 스스로 최선을 다해 일한다.
 14. 나는 먼저 생각하고 말하는 편이다.
 15. 나는 밖에 나가 돌아다니고 나면, 즐거운 시간을 보냈더라도 기운이 빠진다.
 16. 나는 전화를 받지 않고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게 내버려둘 때가 종종 있다.
 17. 꼭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일정이 꽉 찬 주말보다는 전혀 할 일이 없는 주말을 선택하겠다.
 18. 나는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19. 나는 쉽게 집중할 수 있다.
 20. 수업을 들을 때는 토론식 세미나 보다는 강의가 좋다.

* 책 '콰이어트'에 기재된 내향성-외향성 자가진단 평가표

 

콰이어트
국내도서
저자 : 수전 케인(Susan Cain) / 김우열역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RHK) 2012.06.22
상세보기

 

 


내향적인 개발자의 장점과 단점

 

실리콘밸리에서는 최고로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작업을 보여주는 것 외에는 달리 자신을 표현할 수 없다면 과소평가를 받게 될 겁니다. 외국계 전문직 종사자들 중 상당수가 그걸 체감하죠. 지도자가 아니라 영광된 노동자가 되는겁니다.

만약 당신이 실리콘밸리에 진출하길 원하는 야심찬 개발자라면 위 문장을 보고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을것이다. 하지만 그거 아는가? 한국에서는 과소평가 정도가 아니라 ‘평가절하’ 될 것이다. 개발능력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고위직 임원(혹은 부장, 차장같은 상사)들은 말을 유창하게 하고,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는 사람이 능력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속된 말로 입 잘터는 사람이 잘나간다.

 

내향적인 개발자의 장점

 

1. 집중력이 뛰어나다.

  • 이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장시간 한 가지 일을 해야하는 직업인 개발자에게 적절한 장점이다. 경우에 따라 급할때는 20시간을 연속으로 일해야 될 때도 있다.
내향성은 눈앞에 있는 일에 집중하게 하고, 일과 무관한 사회적, 성적 문제에 에너지가 흩어지지 않도록 방지한다.

 

2. 복잡한 문제를 잘해결한다.

  • 대중적인 소프트웨어들(페이스북, 카톡 등등)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기능들은 대부분 매우 복잡한 기술로 구현 되있다. 복잡한 기술을 잘 다루려면 복잡한 문제를 잘 해결하는 끈기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내향적인 개발자는 이를 타고난 편이다.(어디까지나 비율, 비교적으로)
심리학자들의 실험. 50명에게 조각수가 많고 복잡한 퍼즐을 풀게하니 외향적인 사람들의 중도포기 비율이 높았다, 심지어 내향적인 사람들이 더 정확히 풀었다.

 

3.  꼼꼼하다(혹은 섬세하다)

  • 프로그래밍의 세계에서는 별거 아니어보이는 타이핑 실수 하나가 프로그램 자체를 셧다운 시킬 수도 있고, 회사의 돈을 억단위로 날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꼼꼼함은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덕목이 된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또 '매우 섬세한데' 이것은 시적으로 들리지만 실제로는 심리학 용어다. 여러분이 섬세한 편이라면, 보통 사람보다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나 우아한 시구나 지극히 친절한 행동에 유쾌한 감동을 느끼기 쉽다.

 

내향적인 개발자의 단점

 

1. 즉흥적으로 말하는 능력이 낮은편이다. (==준비하면 그럭저럭 잘한다)

  •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많은 것들이 회의나 프리젠테이션 현장에서 결정된다. 그리고 개발자들은 이런 '결정'짓는 자리에서 말을 잘 못하는 편이다. 당장 네사람 정도 모인 자리에서 서로가 자기소개를 하게되면, 내향성이 강한 개발자일수록 몸이 굳고 목소리가 흔들리는 개발자가 상당히 많을 것이다.
과다 각성은 주의 집중과 단기기억을 방해하는데, 이 둘은 즉석에서 말하는 능력에 핵심적이다. 그리고 대중 강연은 본질적으로 자극이 강한 활동이기에 내향적인 사람들은 주의력이 가장 필요할 때 그것에 방해를 받게 되는 셈이다.

 

2. 사회성이 낮은 편이다.

  • 사회성이 높은 사람은 잡담을 좋아한다. 그리고 개발자는 잡담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성이 높은 사람은 사람들과 모여서 술마시거나 노는걸 좋아한다. 그리고 개발자는 회식을 싫어하고 참여해도 술 조차 안마시는 사람이 태반이다. 이런식의 예시가 더 많지만, 개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만 말하겠다.(이건 뭐 셀프디스도 아니고...) 
스티브 워(갓)즈니악은 잡담을 싫어했고, 또래들과 관심사가 맞지 않았다.

 

3. 자신감이 적은편이라 의견을 아예 내지 못하거나, 의견을 제시해도 무시당하기 쉽다.

  • 꼭 해야하는 말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일한 만큼 그리고 성과를 낸 만큼 어필하지 못해서 연봉 협상에 실패하거나, 이직할 때 능력에 비해 낮은 연봉을 받는 개발자들이 많다.
한편에는 회사를 위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며 슈퍼스타로 취급받는 사람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내향적인 '얼간이'가 있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러니 누가 이기겠습니까? 
- 2008년 금융위기에 내향적인 직원들의 경고를 투자 회사가 못받아들인 이유 - 

 

내향적인 개발자가 직장에서 마주하는 난감한 순간들

(하단에 나열한 사례들 외에도 무수히 많은 난감한 사례들이 있을 것이나,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몇가지 사례만 적었다.)

 

1레벨: 김개발과 이개발의 커뮤니케이션

 

 김개발: "이개발님 이번에 제가 하는거 말이에요, 이거 저번에 했던 프로젝트처럼 처리하면 되는거죠?"

 

 이개발: "네, 그렇게하시면 되요."

 

 - 3주 후 -

 

 이과장: "야! 김개발! 지금 몇주가 지났는데 아직도 이것밖에 안끝났어?"

 

 김개발: "아니.. 이개발님이 알려주신대로 했는데.. 잘 안붙어요."

 

 이개발: "어? 그럴리가 없는데, 그거 프로젝트A에서 했던거대로 한거 맞아요?"

 

 김개발: "헉! 프로젝트B에서 했던거처럼 했는데요..!?"

 

위의 사례에서 김개발의 문제는 뭘까? 크게 두 가지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왜 그는 3주가 지나도록 다시 김개발에게 질문하지 않은걸까? 아마도 다시 질문해서 업무를 방해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 혹은 내가 뭔가 잘못하는 부분이 있으니 안돼는거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개발을 진행하는 것 등이 원인이 될수 있을 것이다.

중국에서는 불필요한 얘기로 상대의 시간을 빼앗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는 일이 중요하다.

둘째, 애초에 애매한 대명사(저번에 했던 프로젝트)를 사용하지 말고 정확한 명사를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타인도 당연히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저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패턴의 실수가 신입개발자에게서만 발생되는 건 아니다. 개발팀 전반적으로 비슷한 패턴의 실수가 발생한다. 원인은 물론 다양하겠지만, 그 중에 꽤나 큰 요인이 개발자들의 내향적인 성향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정도는 해결하기 꽤나 쉽다. 그래서 1레벨이다. 그저 질문을 하자. 어차피 상대방도 내향적이다. 서로 부드럽게 질문하고 부드럽게 대답하게 될 것이다.

 

2레벨: 이과장님 죄송합니다

 

 이과장: "김개발씨 이 업무는 업무일 10일동안 테스트까지 완료해줘요. 부탁할게"

 

 김개발: "네, 알겠습니다. 과장님. (2주후까지 못할거 같은데, 큰일이네)"

 

 - 2주 후 -

 

 이과장: "김개발씨, 거의 다 끝나가나요?"

 

 김개발: "아.. 죄송합니다. 현재 반정도 밖에 진행 못했습니다."

 

 이과장: (뒷목 잡기) 윽.

 

위의 사례에서 김개발이 했어야 하는 행동이 두 가지 있다.

 

첫째, 처음 업무를 받았을 때 못할거같다고 생각했으면 바로 이유와 함께 기간을 더 늘려달라고 말했어야 한다.

 

둘째, 마감기한이 다되도록 별도의 보고 없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도 문제다. 중간에라도 말을 했어야 한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협상을 잘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혹시나 내가 말한것이 거절당하면 어쩌나 걱정되고 경계하는 마음이 외향적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하나? 답은 내향적이지만 외향적인 행동을 잘 해내는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이 '자기감시'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자기감시가 뛰어난 사람들은 상황에 따른 사회적인 요구에 자기 행동을 맞추는데 아주 능숙하다. 즉, 필요할 때 외향적인 사람들처럼 행동할 수 있다. 협상을 하거나, 자기 어필을 분명하게 해야 피해가 없을 때, 이 때 우리는 외향적인 개발자로 잠깐이나마 변신할 줄 알아야 한다.

내향적인 사람들도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 자기가 아끼는 사람, 혹은 다른 귀중한 것을 위해 외향적인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다.

3레벨: 기획팀의 박기획과 일하기 싫어요

 

 박기획: "이번 기획은 끝내줍니다! 100% 상부에서 승인해줄거에요! 일단 진행하고 계셔도 될 지도 모르겠네요!"

 

 김개발: "아.. 그렇군요. 다행이네요. 그럼 이대로 진행해볼게요."

 

 - 1주 후 -

 

 박기획: "김개발님, 이거 어쩌죠? 재정팀에서 기획 리젝 당했어요. 대신 이렇게 해보면 백프로 될거라고 생각해요!"

 

 김개발: ...

 

위의 대화에서 잘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외향적인 박기획, 내향적인 김개발. 둘 중 적어도 김개발은 박기획이 크게 잘못한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불확실한 기획을 자신하는 바람에 쓸데없는 일을 해버렸으니 말이다. 하지만 박기획의 기준으로 봤을때 자신이 전혀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이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서맨사의 발표는 별로 앞뒤가 안 맞지만, 아이가 워낙 자신감 있고 성격이 좋아서 그다지 상관없어 보인다.
- 외향적인 서맨사의 사례 - 

그렇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자신감있게 행동함으로써 사회나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왔기 때문에 그저 기운차게 같이 일해보자고 저런 말을 한 것이다. 이런 행동을 내향적인 사람들은 허풍쟁이라고 생각하고 싫어하게 될 때가 있지만, 이런 기운찬 대화가 없다면 너무 사무적인 분위기로 기운없이 교류없이 재미없는 회사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외향성과 내향성은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에 성향이 다르다고 배척하는 순간 많은 유익을 잃게 될 것이다.

 

4레벨: 관리자로 승진한 김개발, 부하직원들을 관리하라

 

 김개발 과장: "민개발씨, 이 정도는 2주 정도 걸릴거같으니까 잘 처리해봐요." (내가 1년차일때 이정도는 2주 정도면 여유로웠지)

 

 민개발: "알겠습니다. 김개발 과장님."

 

 - 2주 후 고객 프리젠테이션 1시간 전 -

 

 문자메세지: '김개발 과장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제 능력이 너무 부족해서 회사를 관두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from 민개발'

 

 김개발 과장: (머리를 감싸쥐며) "망했어... 관리하기 싫고, 개발이나 하고 싶다."

 

이제는 상황이 역전됐다. 관리자가 된 김개발은 자신이 생각했을때 2주정도 걸릴거라고 생각하고 업무를 줬지만, 결국 대형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나름대로 자신의 경험을 기준으로 상대를 배려한 업부분배였지만, 중요한 확인을 하지 못했다. 그는 정말로 관리자에 맞지 않는 걸까?

 

하지만 한국 IT업계에서 연차가 쌓인 개발자가 관리자가 되지 않는 길은 아직 거의 없다.(바늘 구멍 만큼 있다고 한다. 보진 못했다. 마치 환상속의 동물 유니콘 같은 느낌이랄까..) 즉, 관리자 하기 싫으면 미국같은 나라 가서 시니어나 프린시플(Principle) 급의 개발자가 되야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한국에서 계속 커리어를 지속해가고 싶다면 관리자로서 업무에 익숙해져야한다. 이럴 때 마인드셋을 잘 갖춰야 한다. 바로 위에서 언급했던 '자기감시'의 마인드셋이 필요하다. 만약 자기 감시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번아웃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난 내가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일을 진전시키기 위해 이걸 하는 거고, 이 일이 끝나고 나면 내 진정한 모습으로 돌아갈거야. 성공으로 가는 길은 내가,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는 거야'

이 방식은 '자기감시'가 아니라 '자기부정'이 된다. 이는 내향적인 사람에게 매우 맞지 않는 생각 방식으로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스스로의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 때문에 모든 동기를 잃게 될 것이다.

 

이 때 콰이어트에 나온 '리틀 교수'의 태도를 참고하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자기감시는 일종의 겸손한 행동으로, 모든 것을 자신의 욕구와 관심에 끼워 맞추기 보다 자신을 상황에 맞추는 것이다.

 

끝판왕: 김개발 과장, 쓰레기 처리반이 되다.

 

 이개발 과장: "김 부장님, 그럼 현재까지 완성된 부분은 김개발 과장네 팀이 잘 처리하니 이제 넘기고 '프로젝트 대박'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부장: "그래 그러도록해, 김개발 과장, 자네팀이 유지보수를 기가막히게 잘한다며? 대단해. 그럼 부탁 좀 할게~"

 

 김개발 과장: "아.... 네.... 알겠습니다."(우리팀도 대박 프로젝트 하면 좋을텐데... 팀원들이 엄청 우는소리하겠구나 허.. 스트레스! 관리자 일 하기 싫다!)

 

이런 상황에서 분명 김개발은 뭔가 어필을 하는 말을 했어야 한다. 그가 그렇게 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팀은 1년 내내 인정은 못받으면서 고된 일을 해야되게 된 셈이다. 그렇다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 외향적인 사람들처럼 공격적으로 대응을 해야할까? 사실 내향적인 사람도 공격적일 수 있다. 공격적 성향은 내향과 외향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내향적인 탓에 공격적인 특성이 있어도 적당히 공격적이지 못하고 흘러 넘치게 공격적인 가능성이 크다. 아예 공격성이 없거나, 공격성이 조절이 안돼는 이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거기에 대한 해답은 '부드러운 힘'에 있다.

부드러운 힘은 조용한 끈기를 말합니다. 내가 얘기하는 사람들은 하루하루의, 일대일의 관계에서 상당한 끈기를 보여주죠. 그들은 결국 팀을 이루게 됩니다.

'부드러운 힘'을 위의 상황에 대입하려면 김개발이 해야할 것은 이제 끈기있게 김부장과 이과장과 대화하러 가는 것이다. 당신의 생각을 존중하지만 저의 생각은 이러합니다. 부드럽지만 단호한 의사표현을 계속한다면, 위에서처럼 노예에게 짐 맡기듯 일을 떠맡게 되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하나하나 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져버렸다. 결론을 쓰는 이 밑에 내용까지 읽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만약 당신이 지금 결론을 읽고 있다면 나는 단언할 수 있다.

 

"끈기 있는 당신! 개발자가 될 소질이 충분하네요!" :)

 

한국에서 개발자로서 오래 살아남고, 잘나가려면 정말 많은걸 각오해야 한다. 그렇기 떄문에 개발자라면 실력을 갖추기 위해 나름의 비장함을 갖고 하나하나 작은 목표들을 달성해가야 할 것이다.

 

한국에 있는 모든 개발자분들 화이팅!

 

실력을 키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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