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탁월한 인재가 아닌 진짜 이유
"나 정도면 밥값은 하지."
현대사회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틀렸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어떤 조직이든 뛰어난 20%가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전형적으로 자신이 꽤나 괜찮게 일한다고 착각하며 일하던 직장인 중 1인이었다. 하지만 내 연봉은 제자리걸음이었고, 내 실력에도 자꾸만 의구심이 들었다. 왜 그런 걸까? 뭔가 잘못됐다는 '기시감'이 든다.
만약 당신 또한 때로 자신의 실력에 대한 '기시감'이 든다면 책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언제 잘못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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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 평가의 함정
탁월한 인재의 조건이 무엇일까? 기준에 따라 평가요소가 달라지겠지만 '생산성'이라는 요소는 대부분의 기준에서 평가요소로 고려될 것이다.
그렇다면 생산성은 어떻게 평가하면 될까? 나의 경우 생산성을 정해진 시간 동안 더 효율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구체적인 예로 생각해보자.
여기 두 사람이 있다.
A씨는 일주일 동안 80~100시간 일해서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완성했다
B씨는 2주 동안 80시간 일해서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완성했다.
둘 중에 누가 더 생산성이 뛰어난 사람일까?
몇 가지 가정이나 전제조건을 더하지 않는 이상 누가 더 뛰어난지 예측하는 건 어렵다. 표본이 너무 작기 때문이다.
살짝 표본을 키워보자.
A씨가 일주일 동안 무리한 것 때문에 1주 정도는 거의 일을 안 하고 지내고, 다시 다음 주부터 일을 시작하는데 일을 쉬었던 것 때문에 원래의 페이스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걸리게 됐다.
반면 B씨는 항상 페이스가 똑같다.
이때는 B가 A보다 생산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표본을 한 달로 키워보자.
A씨는 일을 몰아서 하는 버릇이 있어서 건강이 안 좋은 편이다. 일을 몰아서 한 후에는 3주 정도 생산성이 회복이 잘 안된다. 1주 차 80시간 + 2주 차 10시간 + 3주 차 20시간 + 4주 차 30시간. 한 달간 총 150시간을 집중해서 일할 수 있다.
B씨는 일과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는 편이다. 매주 40시간씩 일할 수 있다. 한 달간 총 160시간을 집중해서 일할 수 있다.
이렇게 표본을 확대했을 때 주당 총 일하는 시간이 A씨는 주 35시간, B씨는 주 40시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표본을 크게 바라보고 평균을 했을 때 정량적인 성과를 제대로 알 수 있는데, 이런 걸 '평균 회귀'라고 부른다.
위에서처럼 우리가 스스로를 평가하거나 다른 동료나 회사를 평가할 때 '눈에 보이는 것'을 위주로 직관적으로 평가하게 되면 직관적 판단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고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우리 대부분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며 내가 잘 살아가고 있는지, 살아남을 수 있는지 평가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런 '평가'에서 위에서처럼 직관적인 기준(눈에 보이는 것)에 의한 평가에 의존하게 되면 잘못된 평가를 하기 쉽고, 평가의 결과 부족한 점을 보완하거나 강점을 강화하려고 할 텐데 이 노력의 방향 자체가 잘못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지금 속한 집단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나의 평가 기준이 잘못된 게 아닐까 한 번쯤 의심해본다면 어떨까? 내가 평가하기 위해 '생각하는 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책 '생각에 관한 생각'을 보며 그 방법을 찾아보길 추천한다.